- [성경본문] :-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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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3
설교자-표세철 목사
본문-시편61:4
제목-주의 장막
☞ 본절에 대해서는 (1) 다윗이 도피 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 하나님께 경배하려는 것, (2) 다윗이 도피 생활 중 머지않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것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것, (3) 다윗이 도피 생활 중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한 것 등을 가리킨다는 견해가 있다. 이 견해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보여 주지만, 본 문맥에서는 세 번째 견해가 보다 자연스러운 것 같다. 한편, 장막에 거하는 것에 관한 이미지는 광야 경험에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주의 장막 : 하나님과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곳, 혹은 교제 자체를 뜻한다. 다윗은 압살롬을 피하여 예루살렘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희생 제사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불가능했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기도를 통하여 영적 교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본 시편도 그러한 기도이다.
☞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 닭이나 기타 새들이 날개를 펴서 그 새끼들을 비바람으로부터 막아주는 모습을 연상시킨다(신 32:11; 마 23:37). 따라서 본 문구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겠다는 다윗의 각오를 보여 준다(57:1; 91:4).
장막이란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에 대한 개념입니다.
본문의 시편 기자는,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거하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고 고백함으로, 하나님의 집에 거할 것을 다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하나님의 가족으로 인정받고, 하나님의 권속으로 하나님께 보호받으며,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복을 받을 사람으로 서겠다는 것입니다.
주의 계명을 진실하게 실행한 성도들에게, 영원한 삶이 상급으로 주어진다는 진리는 성경 전체의 언약이요, 메시지입니다.
함께 그 복의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화-희망의 왕
어릴 때부터 영도자의 자질을 갖췄던 마케도니아의 황제 알렉산더(BC356-323)는 왕위에 오른 후 그리스를 평정, 위용을 과시했다.
그가 얼마나 큰 지도자인가는 헤레스본드 해협을 건너면서 드러났다.
그는 이 때 자신의 소유를 장병과 지역 주민들에게 다 나누어주었다.
이를 본 한 신하가 “폐하, 그렇게 다 나누어주시면 폐하에게 무엇이 남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당당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짐은 앞에 있는 희망을 갖겠노라”
우리 성도들도 세상의 부귀영화는 이웃들과 나누고 우리의 영원한 장막인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고 살아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약한 이웃으로부터 지켜 주심
주님의 장막 안에 있다는 것은 또한 주님의 ‘주권’과 ‘보호권’안에 안전하게 거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양을 이리떼에게 보내는 것처럼 성도의 생활을 걱정하셨습니다.
불법자, 사기꾼, 강도, 폭력배들이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아무리 힘세고 실력 있는 사람들도 그와 같은 악한 이웃으로 내 몸처럼 사랑하는 생활을 실천하는 성도들은 주님이 지켜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던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그를 사랑으로 대해 살려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윗은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아 왕이 되었고, 사울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사랑은 어떤 무력이나 지혜보다 위대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며 인도하십니다.
예화-느슨한 인생
이솝 우화로 유명한 작가 이솝(Aesop)이 어느 날 동네 소년들과 공차기를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길을 지나던 유명한 철학자는 이솝의 행동이 너무 유치해서 한 마디를 건넸습니다.
“여보시오, 이솝. 당신 같은 유명한 작가가 왜 이런 곳에서 애들과 시시한 장난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소. 대체 이게 무슨 짓이요?”
그러자 이솝은 대답을 하기는커녕 느슨하게 늘어진 활 하나를 땅에 꽂으면서 되물었습니다.
“자, 이게 무슨 뜻인지 수수께끼를 풀어 보시겠습니까?”
철학자는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이솝은 대답했습니다.
“활의 줄을 늘 단단하게 조여 둔다면 활은 부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 느슨하게 놓아두면 더 좋은 활이 되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휴식이 없는 학문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철학자님도 좀 느슨하게 쉬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우리 성도들도 불의한 일에 대해서는 강직해야 하지만 그 외에는 온유해야 함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2. 영혼을 지켜 주심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사울과 그 일당에게 쫓기면서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거하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보호받아야 할 것 중 성도의 영혼처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영혼이 잘못되면 육체도 삶도 하나님 앞에서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매일의 삶 가운데서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며, 또한 늘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평화, 희망, 기쁨, 사랑이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악한 이 세상에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고자 노력하는 성도들의 영혼은 성령께서 보호해 주십니다.
이웃의 악에 대해 인내하며 기도하는 성도의 영혼, 이기심과 거짓과 욕심을 회개하며 선을 행하고자 노력하는 성도의 영혼은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잘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우리 성도들이 됩시다.
성도의 이웃 사랑 생활은 곧 하나님의 참 성도 된 증표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와 같은 아름다운 생활을 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참 사랑 안에 거하게 되고, 종내는 영생 천국을 확실하게 보장받는 것입니다.
신약에서 어떤 젊은이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를 주님께 물었을 때 주님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누가 영원한 주의 장막에 거할 수 있습니까?
이 땅에서 하나님 계명대로 산 성도들이 주의 장막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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